K-드라마 덕후의 주관적인 인생 드라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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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_변호사_우영우_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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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줄거리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

진심으로_사랑하는_사이

 정일이 지하철에서 체포되며 10화가 시작된다. 정일은 지적 장애인에 대한 준강간으로 기소되었다. 정일은 혜영과 합의하에 나눈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정신적인 장애를 이용하여 성관계를 맺었다고 본다. 수연은 혜영의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데이트 비용을 모두 혜영이 부담한 것을 정일이 혜영을 이용한 것으로 생각하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어울림'에 가입한 이유를 묻는다. 정일은 자원봉사 목적이었다고 하며 혜영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한다. 비장애인이 지적장애인을 사랑한 것이 문제냐고 되묻는다. 영우는 정일의 혜영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었다는 말이 사실이면 좋겠다며 변론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 영우는 재판에서 정일과 혜영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둘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주장한다. 혜영의 엄마는 정일이 혜영을 꾀어낸 것이라 분노한다.

 

제비 같은 새끼

제비_같은_새끼

 다음 재판에 의사가 증인으로 서고, 혜영이 원치 않는 성관계를 거부할 경우 관계를 잃게 될까 봐 두려워했을 것이라 말한다. 재판이 끝난 후, 수연은 정일에게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한다. 영우는 사임을 다짐한다. 영우는 혜영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음을 깨닫고 혜영을 찾아간다. 혜영은 정일을 사랑한다며 감옥에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다음 재판에 혜영이 증인석에 앉고 정일과 사랑하는 사이라며 감옥에 가지 않게 해달라고 증언한다. 검사 측은 사건이 있던 날 혜영이 집에 돌아와 손등을 심하게 긁은 사진을 보여주며 성폭행으로 인한 혜영의 정신적 후유증을 주장한다. 배심원단은 유죄 3명과 무죄 4명으로 갈라지고, 판사는 징역 2년을 구형하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의 이수와 피고인에 대한 정보를 5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고지하고 공개하며 피고인에게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복지 시설에 각 5년 간 취업 제한을 명한다. 이를 들은 혜영은 눈물을 흘리며 사건이 마무리된다.

 

손잡기는 다음에

손잡기는_다음에

 영우는 준호와 데이트를 제안한다. 영우는 광호와도 57초 이상 손을 잡지 못하지만 준호와 손잡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실패하고 '손잡기는 다음에'를 약속한다. 준호와 영우가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걷던 중, 준호의 친구들을 마주친다. 그중 전에도 마주친 적 있었던 준호의 후배가 '나누리'를 말하자 준호는 데이트 중이라고 말한다. 준호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준호의 친구는 준호에게 사랑이 아니라 연민이라고 말하고 이를 들은 준호는 분노하며 싸움이 난다. 재판이 끝난 후 영우가 준호의 집에 데려다준다. 영우는 재판에서 뭔가 깨달은 게 있는 듯, 본인과 하는 사랑은 어렵다며 그래도 할 것이냐고 물어본다. 준호는 '네'라고 답한다. 영우는 용기를 내 준호에게 키스한다.

 

소개팅

소개팅

 민식은 영우에게 데이트를 추천한다. 영우는 그런 민식을 보며 수연을 떠올린다. 기자는 민우를 만나 영우에 대해 물어보며 영우가 수미의 딸이라는 의심을 드러낸다. 영우의 주선으로 민식과 수연의 소개팅이 성사되고, 민식의 아재 개그로 인해 소개팅은 순식간에 끝난다. 수연은 클럽에 가고 다음날 술냄새와 함께 전 날과 같은 옷을 입고 재판에 들어온다. 민우는 수미의 대학 동기인 선생님을 만난다. 광호를 찾아간 수미는 영우와 함께 미국에 있는 태산 해외 사무소에 가라고 말한다. 이제껏 영우를 신경도 쓰지 않던 수미가 영우의 정신 건강을 들먹이며 미국을 가라는 말에 광호는 법무부 장관 되는 길에 방해될까 치우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영우 앞세워서 복수를 하고 싶냐, 아님 돈을 원하냐는 수미의 말에 광호는 분노하며 수미를 쫓아낸다. 

 

10화 리뷰

성적_자기_결정권
대단히,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누구나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습니다. 그건 지적 장애인 도 마찬가지예요. 아니, 그 욕구가 더 크죠. 평소 남들로부터 원하는 만큼 관심이나 애정을 받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까요.  혜영 씨의 이 간절한 사랑 표현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지적 장애인의 경우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접근을 자신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정상적인 관계와 부당한 관계를 구별할 수 있는 힘이 약하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신혜영 씨에게 온전한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번 화에서 증인으로 선 의사의 대사이다. 정일과 혜영의 대화 내용에서 혜영의 애정 표현을 보고 한 대사이다. 지적 장애를 가진 혜영은 기껏해야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의 지능이다. 상대적으로 판단력이 흐리며 자신을 보호할 힘인 성적 자기 결정권이 없다. 이번 사건에서는 혜영에 대한 정일의 사랑이 순수한 애정이냐 아니냐에 따라 달렸다. 물론 이는 정일 외에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전문성을 가지는 의사의 증언을 통해 수연은 완전히 말려버린다. 이러한 연출과 대사가 판사의 판결에 대한 근거라고 생각한다.

 

판단은_혜영의_몫
신혜영 씨가 경험한 것이 사랑이었는지 성폭행이었는지 그 판단은 신혜영 씨의 몫입니다. 그걸 어머니와 재판부가 대신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판결을 들은 혜영이 오열을 한 것을 보고 혜영은 진짜 순수하게 정일을 사랑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손등을 강하게 긁은 사진을 보고 혜영은 정일을 사랑하지만 성관계는 두려웠고, 정일에 대한 사랑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던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10화 명장면

좋아하는_마음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기도 하니까요. 그 사건 이야기인지 제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과 우려를 다뤘다. 준호가 영우의 고백에 쉽게 답하지 못한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고 느꼈다. 준호는 사랑 다음에 무엇인가 있어야할 것 같다며 영우의 고백에 쉽게 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랑을 계속해서 증명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추상적인 사랑을 어떻게 증명할지 생각만 해도 어려운 문제이지만 앞으로 남은 6화에서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기대된다.

 

 

 

 


※ 본 리뷰에 인용된 대사 및 사진의 저작권은 해당 드라마의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본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필자의 시선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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