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4천만 명의 대형 쇼핑몰 라온의 DB 관리자 진표는 동생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열어본다. 이 메일은 해커로부터 발송된 메일이었고 순식간에 4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 한바다로 복귀한 영우는 준호를 피한다. 명석은 위암 수술을 들어가고 영우는 명석이 수술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러 온다. 라온의 재판을 맡은 수연, 민우, 영우 그리고 승준. 라온의 공동대표 인철은 승준과 민우의 하나대 동문이다. 이전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과징금 1억 원을 부과한 것과 달리 이번 사건에 대해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는 과징금 3천억 원을 부과했다. 라온의 DB 서버에는 '아이들 타임아웃 설정'이 없었다는 것이 원인이다. 회의 후 영우는 승준을 찾아가 정보 통신망법의 개정에 따라 처벌이 강화되었다고 말한다. 승준은 영우에게 적대감을 드러내고, '묻지 않은 말 하지 않고 시키지 않은 일 하지 않기'를 지시한다. 명석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영우는 명석을 찾아가 승준을 대하는 방법을 물어보고, 명석은 동료들과 의논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인과관계
첫 재판이 열리고 승준은 과징금이 높게 책정되었다고 주장하지만 피고 대리인은 전 국민의 개인정보를 유출시켜놓고 얼마가 적당하냐고 말한다. 이에 재판장은 전 국민이 아니고 전 국민의 80%라고 말한다. 이는 앞선 회의에서 영우의 생각과 같은 내용이다. 태산에서는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 관한 공동 소송을 진행 중이다. 1인 당 1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가 이뤄진다면 라온은 4조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여론은 라온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에 인철, 민우, 승준은 하나대 동문인 재판장에게 접대를 시도하지만 재판장은 부정 청탁 시도라며 분노한다. 다음 재판에서 수연은 과징금 처분 대상이 아니라 과태료 처분 대상이라며 인과관계가 없음을 주장한다. 이에 피고 대리인은 개정된 정보 통신망법을 언급하며 인과관계가 없어도 과징금 처분 대상이라고 말한다.
처세와 정치
인철은 억울함을 표명하며 재판 중 숨겨온 청산가리를 마시고 쓰러진다. 영우는 과호흡이 오고 준호는 영우를 쳐다보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인철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해독제를 투여했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고 찬홍은 인철의 곁을 지킨다. 영우와 수연, 민우는 민식의 가게에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우는 정보 통신망법 제64조의 3 제1항 제6호는 1월 19일에 개정되었지만 진표는 1월 18일에 메일을 봤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영우는 행정 기본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위반행위 당시의 법에 근거해 처벌할 것을 요구하자고 말하지만 승준은 부정적인 반응이다. 영우와 승준의 언쟁이 이어지고, 승준은 영우를 사건에서 제외시킨다. 수연은 승준에게 항의하고 싶었지만 민우는 수연을 말린다. 이에 수연은 민우에게 처세며 정치며 잠깐 내려놓고 용감해질 수 없냐고 말한다.
사법
영우의 집 앞에 찾아온 준호는 헤어지는 이유를 물어본다. 영우는 준호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준호는 누나와의 대화를 들은 것을 깨닫는다. 영우는 준호를 외롭게 만들 것이라며 피한다. 다음날 사무실에서 영우는 창문 너머로 준호를 바라본다. 다시 재판이 열리고 최종 변론을 하는 승준에게 재판장은 '사법'의 발음을 지적한다. 이 역시 영우와 같은 행동이다. 이를 보고 무엇인가를 깨달은 수연은 영우가 사건에서 제외되기 전 주장했던 의견을 재판장에서 주장한다. 수연을 말리던 민우는 함께 영우의 주장을 재판장에서 펼친다. 이에 재판장은 흥미를 느끼고,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의 결과는 라온의 승소이다. 선영은 최선의 방안이라며 광호에게 영우와 한 두 달 동안 리조트에서 쉬고 오라고 말한다. 이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학생은 누군가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긴다. 이 학생이 라온을 해킹한 해커였던 것이다. 이 학생은 수미의 아들인 상현이다.
15화 리뷰
라온을 해킹한 중학생 해커이자 수미의 아들인 상현. 그는 '형'이라고 부르는 누군가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기며 친분이 있는 듯 보였고, 인철을 형이라고 부르며 해킹의 피해자 인철과도 친분이 있음을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해킹이 아닌 뒤이어서 나올 인물 간의 관계성에 관련한 사건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마지막화 만을 남겨놓았다. 영우와 준호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영우와 수미의 관계는 어떤 식으로 알려질지, 민우와 수연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지 등 다양한 관계성에 집중하며 마지막화를 시청하기 바란다.
※ 본 리뷰에 인용된 대사 및 사진의 저작권은 해당 드라마의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본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필자의 시선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