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화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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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줄거리

 수많은 노란 병아리 속, 파란 병아리.

 2000년 11월 17일 다섯 살 영우가 태어나서 처음 꺼낸 말은 '상해죄'이다. 영우의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은 후 집에 돌아가던 길에 집주인 규식에게 멱살을 잡힌 광호를 보고 영우가 한 말이다. 그날은 영우가 자폐를 가진 천재라는 것을 깨달은 날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자폐인 변호사, 우영우.

 영우는 어엿한 성인이 되어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영우가 아침마다 항상 먹는 음식은 김밥이다. 김밥은 모든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상 밖의 식감이나 맛에 놀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영우는 첫 출근길에 예상외의 난관에 봉착한다. 그것은 회전문. 회전문을 통과하지 못해 곤란해하는 영우를 준호가 도와준다. 무사히 정명석 변호사 사무실에 도착한 영우. 명석은 영우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표 선영을 찾아간다. 명석은 영우가 본인과 '다르다'라고 표현하며 사건을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경우 내보내겠다고 선언한다. 

 

 내 이름은 우영우.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22년 전 영우와 광호가 살았던 '영란 빌라'의 영란이 의뢰인이다. 영우는 무죄를 주장하고자 한다. 핵심은 민법에 있다. 민법 1004조 고의로 직계 존속, 피상속인, 그 배우자 또는 상속의 선순위나 동순위에 있는 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 한 자는 상속을 받을 수 없다. 피고인은 살인 미수죄가 인정된다면 남편이 죽은 후 경제적 위기에 놓일 것이다. 이러한 의견을 들은 명석은 영우를 인정한다. 또한 '보통 변호사'라는 말을 사용하여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피해자 규식의 병명은 '경막하 출혈'. 의사는 쇳덩이인 다리미로 머리를 맞았다는 것, 그리고 평소 환자에게 고혈압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 이유로 폭행으로 출혈이 아닌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의사의 진단 및 피고인의 경찰 진술로 인해 재판은 피고인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증인으로 피해자 규식을 부르지만, 영우를 보고 분노한 규식은 난동을 부린다. 그 후 규식이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하게 되며 '살인죄'로 공소장이 변경된다.

 

 이 다리미는 꼭 향고래를 닮았습니다.

 영우는 증거 사진의 다리미를 보고 향고래를 닮았다고 말했다. 그 후 같은 사진을 보고 준호 또한 향고래를 떠올렸다. 영우는 준호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고래 얘기는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준호는 영우와 둘이 있을 때는 고래 얘기를 해도 된다고 한다. 

 '노상 머리 아프다고 찡찡대던 영감탱이였는데', '박규식, 81세, 경증 치매 환자', '머리가 깨질 것마냥 아파 소파에 누워 있는데 택배가 왔습니다.', '박규식의 머리에 골절이 없었다'. 영우는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질병에 의한 자발성 경막하 출혈'이 규식의 사망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피고인의 상해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는 인과 관계가 없었고 살인죄는 무죄, 상해죄는 집행유예로 선고받게 된다.

 

1화 리뷰

'제가 사람들 앞에서 처음 한 말은 '상해죄'였습니다. 제가 변호사가 될 거라고 처음 말한 사람은 최영란씨고요. 신기했습니다. 제가 처음 맡은 사건이 최영란 씨의 죄명을 상해죄로 바꾸는 일이라서요.'

 사람들 앞에서 처음 한 말인 '상해죄'와 변호사가 될 거라고 처음 말한 '최영란'. 그리고 영우가 처음 맡은 사건인 '최영란 씨의 죄명을 상해죄'로 바꾸는 일. 첫 에피소드로 두 상황이 연결되는 점이 시청자들의 감동을 증가시켰다.

 감정의 동요가 거의 없는 영우의 붉어진 눈시울은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표현하기 충분해 보인다.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에 서툰 영우지만 영란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한다. 손을 뻗어보지만 영란에게 닿지 못한 채로 거둬진다. 상해죄의 집행 유예 선고를 받은 후 영란이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포옹한다. 영우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손을 뻗어 영란을 위로한다.

 누군가는 처음의 정명석 변호사의 반응과 같이 영우가 변호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사건의 맹점을 완벽하게 짚어내고 의뢰인을 지켜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다.

 이상으로 현재 2주 연속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달리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1화 줄거리 및 리뷰이다.

 

 

 

 

 

 

※ 본 리뷰에 인용된 대사 및 사진의 저작권은 해당 드라마의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본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필자의 시선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